사람 인플루언서가 로봇 인플루언서 때려 100만달러 소송당해
- 25-12-14
소장에서 명훼·정신적 피해 등 사람에게 적용되는 항목 적용
아이쇼스피드(IShowSpeed)'라는 미국 유명 크리에이터이자 인플루언서가 ‘리즈봇(Rizzbot)’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인플루언서를 폭행한 혐의로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 로봇을 만든 업체인 소셜 로보틱스가 아이쇼스피드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인데,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 등 사람에 대해 적용되던 이유를 로봇에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소장은 지난 11월 텍사스주 법원에 제출됐다.
리즈봇은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어 SNS 팔로워가 100만 명을 넘는다. 아이쇼스피드는 5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로, 본명은 대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다. 다소 과격한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사건은 지난 9월 16일, 리즈봇이 아이쇼스피드의 생방송에 초대되면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이나 당시의 영상에 따르면 아이쇼스피드는 방송 중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로봇을 주먹으로 치고 목을 조르는 행동을 했다.
소장에는 “스피드는 고가의 정교한 로봇을 그렇게 다루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 행동으로 인해 리즈봇은 사실상 전면 파손됐다”고 적혀 있다. 입·목·기계 부품·센서 등에도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로봇이 제대로 걷지 못하고, 시청자 참여도 역시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로봇의 머리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고, 시각·청각 센서 연결 포트가 고장 나 균형을 잃고 비정상적으로 움직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수익 손실과 명예 훼손, 정신적 피해 등을 이유로 100만 달러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쇼스피드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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