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IS 매복 공격에 미군 사망…아사드 축출 이후 1년만
- 25-12-14
대테러 작전 지원 미군 2명·美 통역사 1명 숨져…미군 3명 부상
매복 공격한 IS 대원 사살…"시리아군 소속 극단주의자"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미국인 민간 통역사 1명이 사망하고 미군 3명이 다쳤다.
로이터·AFP·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팔미라에서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과 시리아군이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리아군 중에서도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시리아 남부 알탄프 기지로 옮겨졌다. 알탄프 기지에는 IS 섬멸을 위한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소속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국의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서 ISIS(IS의 미국식 표현) 소속 무장대원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군 3명이 다쳤다"며 "총격범은 교전 끝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X에서 이 총격 피해를 전하며 "병사들이 주요 지도자들과 접촉하던 중 공격이 발생했다. 이들의 임무는 역내 진행 중인 ISIS·테러 대응 작전을 지원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시리아를 겨냥한 ISIS의 공격"이라며 "시리아의 매우 위험한, 그들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해 극도로 분노하며 충격받았다"면서 "매우 심각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공격을 자행한 야만인은 아군이 사살했다"며 "전 세계 어디서든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남아 있는 짧고 불안한 생애 동안 미국이 당신을 추적하고 찾아내 무자비하게 살해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X에 썼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도 X에 올린 글에서 "다마스쿠스는 팔미라 인근에서 시리아-미국 합동 대테러 순찰대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피해자의 가족들과 미국 정부,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팔미라는 과거 IS가 시리아에서 세력을 가장 크게 확장하던 시기인 2015~2017년 장악했던 곳이다. 이 시기 IS는 각종 주요 고대 유적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하기도 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AFP에 "이번 공격이 시리아 대통령이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총격범이 시리아군 소속의 극단주의 이념주의자였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무부의 안와르 알바바 대변인은 연합군에 IS의 침투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으로 사상자가 나온 것은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실각 이후 1년 만이다.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작년 12월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를 세웠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후 시리아는 이후 국제 연합군에 공식 합류했다.
미국 등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지만 잔존 세력이 산발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리아의 광대한 사막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4년 만에 내전을 끝낸 시리아는 안보 위협과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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