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눅색강 범람에 주택 통째로 떠내려가(영상)

새벽 긴급 대피한 부부 “말로 표현 못할 충격”… 반려동물은 구조


워싱턴주 왓콤카운티 데밍에서 폭우로 불어난 눅색강이 범람하며 주택 한 채가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마이크 카자크와 사라 핸슨 부부는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는 11일 새벽 2시쯤 시작됐다. 거센 물살 속에서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주택 바로 옆, 침실 창가 뒤로 쓰러지며 큰 충격을 줬고, 그 소리에 잠에서 깬 핸슨은 즉시 위험을 감지했다. 

두 사람은 반려견 올리와 루디를 데리고 집을 빠져나와 차량을 옮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강물이 집의 옆면과 정면까지 차오른 것을 확인했다. 핸슨은 “모든 일이 너무 빠르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부부는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몇 가지 필수 물품만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전 7시쯤, 주택은 결국 지반에서 떨어져 나와 그대로 강으로 떠내려갔다. 핸슨이 촬영한 영상에는 집 전체가 거센 물살에 실려 내려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에도 수위는 계속 상승해 차고 아래 토지와 작은 헛간까지 잠겼다.

헛간에는 여섯 마리의 염소가 있었지만, 부부는 가까스로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핸슨은 “대부분의 시간 충격에 멍하니 앉아 있었고,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몸이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두 사람은 반려견과 함께 벨링햄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염소들은 핸슨이 근무하는 왓콤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가족 친구 에밀리 트레드어웨이가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에는 13일 오전 기준 4만1,892 달러 이상이 모였다. 당국은 추가 강우에 대비해 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