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스캐짓,왓콤저지대 주민 대피를"-워싱턴주 홍수비상

“GO NOW” 즉각 대피 명령 속출… 주요 강 모두 기록적 수위 근접


워싱턴주 서부 전역에서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스노호미시, 스캐짓, 왓콤카운티 등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 명령이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주지사실은 최대 10만명이 대피 지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재난 경보를 발령했다. 스캐짓 카운티는 '100년 홍수범람원'(100년만에 한번 오는 홍수수준)을 카운티 전역에, 그리고 벌링턴, 라코너, 라이먼, 해밀턴, 마운트버논 일부, 시드로울리 등에는 즉각 대피해야하는 수준인 레벨 3 ‘GO NOW’ 명령을 내렸으며, 주민들에게 “지체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스캐짓 강은 11일 아침 콘크리트 지역에서 약 42피트까지 상승해 기존 기록을 크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홍수 기준치를 14피트 초과한 수치다. 마운트버논에서도 12일 오전 39.29피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스노호미시 강, 스틸라과미시 강 등 주요 하천도 이미 ‘메이저 플러딩’ 단계에 진입해 13일까지 위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캐짓 카운티는 대피 주민들을 위해 콘크리트 고등학교, 시드로울리 UMC 패밀리 프로미스, 마운트버논 베다니 커버넌트교회 등 임시 대피소를 개방했다. 반려동물은 일부 시설에서만 수용 가능하며, 콘크리트 지역에는 차량 전용 주차장이 3곳 마련됐다. RV 이용자는 마운트버넌 베이커뷰 파크와 벌링턴 스캐짓 스피드웨이를 사용할 수 있다.

왓콤카운티 스마스(Sumas) 지역에도 즉각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시 당국은 홍수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라며, 주민들에게 대피 가방 준비, 유틸리티 차단, 가족 연락 등을 강력히 권고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술탄(Sultan) 및 투알코 밸리 저지대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가 요구됐고, 에버렛과 레이크 스티븐스 사이의 잔디·농경지 지역인 이비 아일랜드 역시 제방 월류 위험으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먼로에 위치한 에버그린 스테이트 페어그라운드 4H 빌딩에 반려동물 수용 가능한 레드크로스 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가축은 에버그린 페어 파크와 데링턴 로데오 그라운드에서 무료로 수용되지만, 사전 연락이 필요하다.

피어스 카운티 오팅 지역에서는 윌리엄스 블러바드 NW 인근 주민들에게 레벨 3 ‘GO NOW’ 명령이 내려졌으며, 퓨얄럽 강 근처 하이 시더스 골프 코스 일대에는 레벨 2 예비 대피령이 발령됐다. 퓨얄럽 강은 10일 오전 12.3피트로 최고 수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다소 하락세다.

당국은 “도로 침수 구간을 절대 통과하지 말라”며, “대피 시 최소 며칠간의 외부 체류를 대비해 필수품과 반려동물을 함께 데려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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