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의회, 처음으로 흑인여성 의원으로 임명
- 25-12-10
자힐라이 카운티장 당선으로 공석된 2선거구에 론다 루이스 임명
여성 다수 킹카운티 의회 첫 구성…루이스 “주민들, 언제든 전화주세요”
킹카운티의회가 9일 공석이 된 제2선거구 의원 자리에 론다 루이스(70)를 임명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루이스 의원은 시애틀 출신으로, 거마이 자힐라이 전 의원이 카운티장으로 선출되며 비워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행된 3명의 후보 면접을 거쳐 의회에서 만장일치(7-0)로 선택됐다.
루이스 의원은 자힐라이 전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그 이전에는 다우 콘스탄틴 전 카운티장 아래서 9개 부서와 1만2,000명의 직원을 총괄하는 운영 책임자로 근무했다. 또한 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의 ‘형평·사회 정의국’ 국장을 역임했고 턱윌라 시 행정관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임명으로 킹카운티의회는 두 가지 중요한 기록을 세웠다. 루이스 의원은 의회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의원이 되었고, 56년 만에 여성 의원이 과반을 차지한 첫 의회가 구성된 것이다.
루이스 의원은 이날 선서 직후 “저는 킹카운티에서 평생을 공공 서비스에 바쳐 왔습니다. 제2선거구는 제가 일하는 곳이자 1982년부터 삶의 터전이 된 지역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2026년 정식 선거 전까지 남은 1년간 임시 의원으로 활동하며 재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후보군에는 님코 불라레(시애틀재단 프로그램 책임자), 셰릴 잭슨-윌리엄스(렌튼교육구 가족·지역사회 협력 담당자)가 포함됐으며, 세 후보 모두 흑인 여성이었다.
자힐라이 카운티장은 “누가 임명되든 카운티의 역사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는 이날 면접에서 공공 안전, 비시가지 지역 정책, 협업 경험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과 대화를 나눴다. 루이스 의원은 “공공 안전은 예산 삭감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거·정신건강·청소년 서비스는 모두 공공 안전의 핵심 요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아 발두치 의원은 루이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임기가 1년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후보가 필요했다”며 “루이스의 풍부한 경험과 공동체 기반, 진정성은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스 의원은 취임 발언 마지막에 “제2선거구 주민 여러분, 언제든 전화 주세요(Gimme a call)”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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