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뿔난 민심 달래려…트럼프 '물가안정 전국투어' 개시
- 25-12-10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시작으로 내년 중간선거 대비 유세
지난달 지방선거 패인 '고물가 위기' 진단…바이든 책임론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니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고물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순회 유세에 나선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포코노를 시작으로 '물가 안정'(Affordability) 투어를 시작했다.
높은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현재의 경제난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고물가 문제를 유발했고, 우리가 (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가 안정 해법으로는 에너지 생산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추와 연료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 다른 모든 물가도 내려간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사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관세(tariff)"라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다 주고 있다며 비판 여론을 일축했다.
백악관은 이번 전국 순회를 통해 경제에 대한 부정 여론을 반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대선처럼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중간선거를 지역별 사안을 중심으로 치르는 통상 전략에서 벗어나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신임 투표 성격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1월 초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배경으로는 경제 문제가 최우선 순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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