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떼기 전 말 들었다…인도 3세, 체스 역사 최연소 국제 랭커
- 25-12-10
인도에서 세살짜리 꼬마가 체스 역사상 최연소 공식 선수로 등극했다. 이 체스 신동은 하루 5시간 체스를 하며 논다고 했다.
9일 영국 가디언과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사는 사르와갸 싱 쿠슈와하는 만 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국제체스연맹(FIDE) 공식 랭킹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11월 만 3세 8개월 19일에 랭킹에 오른 같은 인도 출신 아니시 사카르의 기록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쿠슈와하는 '래피드 체스' 부문에서 1572점이다. 랭킹에 오르려면 최소 1400점을 얻어야 하는데 이보다 상당히 높다.
또 FIDE 레이팅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명 이상의 FIDE 레이팅 보유자를 이겨야 했다. 그는 주내와 전국 대회에서 세 명의 레이팅 보유자를 꺾으며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쿠슈와하가 꺾은 이들은 22세, 29세, 20세다.
체스 레이팅은 선수의 경기력에 따라 산출되는 점수로, 순위와는 다른 개념이다. 세계 래피드 체스 1위는 2824점을 기록한 마그누스 칼슨이다.
쿠슈와하의 아버지 시다르트 싱은 인도 ETV 바라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세계 최연소로 FIDE 레이팅을 획득한 것은 큰 자랑이자 영광이다. 우리는 그가 언젠가 그랜드마스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슈와하가 체스를 처음 접한 건 생후 2년 6개월 무렵이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해보려던 부모가 체스 말을 쥐여준 것이 시작이었는데, 쿠슈와하는 일주일만에 모든 말의 이름을 정확히 말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훈련 센터에서 1시간 하는 것을 포함해 하루 4~5시간씩 체스를 한다고 했다.
인도는 체스 강국으로, 최근 세계 챔피언에 오른 구케시 도마라주와 월드컵 5회 우승자 비슈와나탄 아난드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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