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유력' 올해 마지막 FOMC 시작…점도표·내부분열 주목
- 25-12-09
0.25% 인하 확률 89%…시애틀시간 10일 오전 11시 발표
차기 의장 리스크까지 불확실성 키워…"내년, 올해보다 덜 내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마지막 정책회의를 9일(현지시간) 시작한다.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 유력시된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25bp(1bp=0.01%p) 인하 확률은 89.4%에 달한다.
금리를 결정하는 정책 성명서는 시애틀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 발표되고 그로부터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례적 내부 분열과 차기 의장 관련 리스크,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은 경계감을 쉽사리 풀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에 충분히 전달됐지만 이번 결정은 연준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노출할 수 있다.
FOMC 투표권이 있는 위원 12명 중에서 이번 결정에 대한 반대가 3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1992년 이후 없었던 이례적 분열을 반영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라는 압박 속에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균형을 잡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43일 동안의 역대 최장 셧다운으로 경제 데이터 공백까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또 이번 FOMC에서는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금리전망)도 업데이트되는데 월가 주요 은행들은 내년 금리인하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를 상회하는 3%대로 움직이며 경제 회복력이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왑,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HSBC 등 주요 은행들은 내년 연준의 금리는 올해보다 인하 폭이 완만하거나 횟수가 적은 '소극적 인하 사이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둘러싼 리스크도 있다. 세계 최대 상장 헤지펀드인 맨그룹은 채권 시장이 차기 연준 의장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장기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연준이 양적 완화(QE)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자체보다 연준의 독립성에 더 민감하며, 독립성이 부족한 인물이 장기 금리 인하에 집중할 경우 시장이 이를 거부하고 장기 금리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맨그룹은 설명했다.
차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8일 CNBC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 역시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도, "향후 6개월간의 구체적인 인하 횟수를 예측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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