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도 中제조업 부활, 트럼프 美가 아니라 中을 위대하게"-WSJ
- 25-12-09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도 중국 제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은 이날 트럼프의 관세에도 중국의 제조업이 호황을 누리며 무역흑자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약 1년 전 취임하면서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제조업은 아직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제조업은 부활했다. 트럼프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위대하게 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제조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중국 산업 생산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공장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기차, 기계, 화학제품을 생산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평균 3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출은 19% 줄었지만,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수출은 전년 대비 25% 급증했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모두 1조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6% 급증한 것이며,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2월이 남아 있어 무역흑자는 더욱 늘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 관세 폭탄에 대비해 수출선을 다변화한 것이 제조업 부활의 일등 공신이다.
지난 5월 관세 폭탄이 한창일 때 중국의 저가 전자상거래업체 테무는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다. 미국 행정부는 테무의 소규모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했었다.
그러나 현재 테무는 다시 한번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 중 하나이며, 미국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제조업이 부활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적 실수 때문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세금 폭탄을 퍼붓자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기업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한때 대중 관세율은 145%까지 치솟았었다. 그런데 미중이 경주 APEC에서 무역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대중 평균 관세는 37%로 내려갔다. 이는 가장 낮은 수준인 베트남의 20%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5월 인형 제조업체 팀슨의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수는 제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 했다.
그러나 대중 관세가 인하된 데다 다른 나라의 관세가 올라가자 이전 계획을 중단했다. 그는 "관세 차이가 크지 않아 베트남으로 이전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중국 이외에 전 세계에도 관세 폭탄을 퍼부은 것이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의 생산기지 변경을 중단시켰다고 WSJ은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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