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불평을 넘어 감사드릴 수 있는 길!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불평을 넘어 감사드릴 수 있는 길!  

 

하나님은 인간의 욕심에 관해 경고를 남겨두셨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게 되고 그 죄가 자라면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말입니다(야고보서1:15).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들 중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DNA를 전수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지상의 낙원이라고 할만한 에덴동산을 무상으로 부여 받아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다 주시면서 오직 하나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까지도 따먹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욕심입니다. 그로 인해 인생은 이 땅에서 죽도록 수고하고 살아가다가 결국은 죽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 옛날 동방에 욥이라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 등 10남매를 거느렸고 당대에 최고의 부자라고 일컬음을 받을 만큼 재산도 풍부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인정하실 만큼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10남매가 세상을 떠나고 그 많던 재산이 다 날아가 버리고 그렇게도 건강하던 몸마저도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끔찍한 비극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지경이 되자 그의 아내까지도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라.”고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 누구도 원망하거나 욕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않겠느냐.”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렸습니다. 어떻게 그는 이와 같은 지경에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감사를 드릴 수가 있었을까요?

그에게는 오늘 우리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분명한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날 때는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빈손으로 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빈손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우리들의 삶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욥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것은 모두가 다 자신의 것이고 그러므로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이 같은 기치관은 감사를 모르는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더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손해를 보거나 상실하게 되면 견디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자식이든, 재물이든, 심지어 건강과 생명까지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가 또 하나님께서 다시 가져가신다고 해도 그것은 당연한 일이고 불평하거나 원망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똑 같은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자와 불평하는 자의 차아는 바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다가 삶을 다하고 떠나게 되면 그 어떤 것도 가지고 가지를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그렇게 아끼던 재물도, 그렇게 귀하게 여겼던 채면과 명예도 다 두고 떠나야 합니다. 오직 수의 한 벌만 입은 채 말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내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내 것이란 원래부터 없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돈이 없어서 56세의 꽃 같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사는 날 동안 소중한 것들을 함께 나누며 그렇게 더불어 살 줄 아는 가치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수의 한 벌 입고 떠나는 마지막 길에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며 배웅 나와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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