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멕시코 감독 "한국전 아주 힘들 것…이강인 내 아들과 같아"
- 25-12-07
"韓 홍명보 감독 아주 좋아해, 탄탄하고 규율 잡힌 팀 만들어"
"서로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까다로운 상대", A조 2차전 격돌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맞붙는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일전에 대해 "아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에르 아기레(67)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한국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약 두달 전에 한국과 경기를 했고, 비겼다. 한국은 항상 어려운 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2 대 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8년 프랑스에서 조별리그 1차전, 2018년 러시아에서 조별리그 2차전 등 두 차례 대결했으며, 1대 3, 1대2로 한국이 모두 패했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와 한국이 같은 조에 속하게 됐고,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당신들의 감독을 아주 좋아한다. 팀을 탄탄하고 규율 있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경계했다.
한국 선수 중 주목할 선수를 묻는 말에는 "내 아들(Son), 강인은 내 아들과 다름없다.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이강인 선수를 거론했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감독에 부임하며 이강인 선수가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1년 반 정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프리롤 10번 역할 등으로 적극 활용했다.
아기레는 "그를 걷어차고 싶지만 그래도 아주 좋아한다"면서 "제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는 과달라하라에서 열릴 예정인데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피파랭킹 22위)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등과 함께 A조에 배정됐다.
개막일인 11일 밤 10시(미국 동부시 기준, 한국 시간 12일 오전 11시)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등 4팀이 경쟁하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1팀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와는 18일 밤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하며, 24일 밤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믹스트존을 찾은 체코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잘 치러야 하고, 여기서 이긴다면 결승전을 체코에서 치를 수도 있는데 우선 이를 잘 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대표팀 감독을 최종 확정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그 이후에는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기간이 4개월 정도 주어지는데,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지만 잘 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멕시코에서 A조 경기를 치르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밝혔다.
본선에 진출할 경우 맞붙을 한국, 멕시코, 남아공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매우 흥미로운 팀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플레이오프가 먼저다. 두 경기를 잘 넘겨야 본선에 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지문에는 "솔직히 아는 한국 선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체코 축구협회 관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멕시코, 남아공과 A조에 속한 유럽플레이오프 D조에 속한 체코는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벌이며, 여기서 승리하면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전 승자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린다. 2025.12.06.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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