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시애틀서 볼 수 있는 경기 윤곽나왔다

6월19일 루멘필드 구장서 미국과 호주 격돌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FIFA 평화상 수상에 현장 팬들 야유도


2026년 FIFA 남자 월드컵 조추첨이 진행되면서 시애틀에서 열릴 경기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6월 19일 루멘필드에서 열릴 미국 대표팀 경기의 상대가 호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공식 일정은 토요일인 6일 FIFA가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추첨 행사 진행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의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가 시애틀에서 열리고 그 상대는 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에서 열릴 나머지 경기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FIFA는 토요일 최종 일정을 공개한다. 다만 시애틀 개최 경기에는 벨기에·이집트·이란·뉴질랜드가 속한 G조의 두 경기가 포함된다. 특히 이란은 미국 내 입국 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최소 한 경기를 미국(시애틀 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야 해 주목된다. 또한 B조 경기 한 경기도 시애틀에서 열린다. B조에는 이탈리아, 웨일스, 북아일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참가하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스위스, 카타르, 캐나다 등이 포함된다. 캐나다는 조별리그를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치르기 때문에 시애틀 경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시애틀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캐피톨힐의 한 양조장에서 수백 명이 모인 응원행사를 열었다. 멕시코, 콜롬비아, 세네갈, 브라질, 포르투갈, 미국 등 다양한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함께 관전하며 열기를 더했다.

한편 조추첨 행사는 90분 가까이 이어진 화려한 연출과 공연, 그리고 첫 FIFA 평화상 시상식까지 포함돼 과도한 연출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평화상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안전하지 않다”며 시애틀 등 몇몇 도시에서 월드컵 개최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바 있으며, 지난달 열린 태스크포스 회의에서도 새로 취임한 시애틀 시장 케이티 윌슨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시애틀 응원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면에 등장하자 관중들은 약한 야유로 반응했고,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대통령과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에 대해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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