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만 보호 선언에도 트럼프 무관심, 대만 최대 위기"-WSJ
- 25-12-0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유사시 대만을 보호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큰 관심이 없어 대만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대만을 보호하는 것보다 미국의 콩을 중국에 많이 파는 데에 더 관심이 있으며, 이에 따라 베이징이 어느 때보다 대만을 수복하기 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지도부는 전쟁 없이도 대만 수복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겁먹은 일부 대만인들도 베이징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대만 의회 다수당인 국민당의 신임 대표 청리운은 전임자보다 더 친중적 입장을 취하며, 우크라이나의 사태를 이유로 본토와 관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8년 예정된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하면 양안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국의 평화적 흡수통일 가능성이 높일 것이다.
지난달 24일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만의 중국 회귀는 1945년 중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일본을 격파하면서 만들어진 전후 국제 질서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세계관은 워싱턴, 베이징, 모스크바를 같은 편에 서게 한다.
트럼프도 이를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그는 시 주석과 통화 후 그의 트루스 소셜에 발표한 성명에서 대만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미국과 중국과 관계는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최근 유사시 대만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힌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톤다운을 요청할 정도다.
앞서 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만 주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을 자극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고 보도했었다.
사나에 총리 대만 보호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여행 금지 등 잇달아 강경책을 내놓은 것도 중국 지도부가 미중 관계에서 대만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만이 큰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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