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개 입국금지국 출신 이민절차 전면 중단…이주민 차단 속도
- 25-12-03
트럼프 "제3세계 국가 이주 영구 중단" 후속 조치
영주권·시민권 절차 줄취소…反이민 정책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미국 입국 금지국으로 지정한 19개국 출신에 대한 이민 절차를 사실상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이민국(USCIS)은 최근 이란·수단·에리트레아·아이티·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등 19개국 출신 신청자의 영주권과 시민권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이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한 나라들로 대부분 극빈국이거나 분쟁 상황에 놓여있는 곳들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관계자들은 이미 현장에서 영주권과 시민권 등 다양한 이민 절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 변호사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예정된 시민권 수여식과 신분 인터뷰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NYT에 전했다.
매튜 트라게서 USCIS 대변인은 이날 이 사실을 확인하며 "시민권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민이 되는 개인들이 '최고 중의 최고'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반(反)이민 정책은 지난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용의자가 올해 4월 망명을 승인받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라흐마눌라 라칸왈로 조사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계기로 이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모든 외국인의 망명 신청 결정을 일시 중단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망명 신청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 국가 출신자에게는 이미 발급된 영주권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또 아프간 출신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하고 아프간 출신자들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USCIS는 이번 주 소셜미디어에서 "모든 외국인이 가능한 최대한 철저하게 조사되고 심사되기 전까지 어떤 옵션도 배제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계류 중인 망명 신청자 150만 명 이상과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망명을 허가받은 5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금지국 국가 출신 중 이민 절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수는 불분명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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