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충돌' 日, 필리핀과 군사밀착…中 "군국주의 부활 위험"
- 25-12-02
中, 발해만서 실탄 훈련 포함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 이어가
日은 필리핀과 해상 합동훈련…"필리핀에 미사일 등 수출도 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이 연이어 군사 훈련으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일본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필리핀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2일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 해사국은 2~3일 보하이만(발해만) 일부 지역에서 실탄 훈련을 포함한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민간 선박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친황다오 해사국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며 민간 선박의 접근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해경국은 이날 일본 어선 1척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불법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퇴거를 경고했다고 밝혔다.
류더쥔 해경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섬은 중국의 고유 영토로 일본 측이 이 해역에서 모든 침해 및 도발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센카쿠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과 '해상 공동 활동'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미 태평양 함대도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
남중국해는 해양 자원이 풍부한 데다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일본은 필리핀과의 방위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필리핀에 '03식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 체계는 일본이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요나구니 섬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교도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필리핀과 미사일 시스템 수출 가능성에 대해 비공식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은 필리핀과 해상자위대의 '아부쿠마'형 호위함 수출을 위한 협의도 실시했다.
일본은 방위장비 수출 제한 규정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면, 해당 수출에 대한 실질적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는 구난, 수송, 경계 등 5가지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만 방위장비를 수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이 무기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필리핀에 미사일 수출을 검토 중인데 이는 중국 당국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장쥔서는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일본이 03식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요나구니 섬에 배치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필리핀에 같은 미사일을 수출한다고 하는 등의 군사적 움직임을 취하고 있는 것은 전후 장비 수출 제한 규정을 벗어난 것"이라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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