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고층 아파트 발코니서 집단 누드 촬영…여성 모델 20명 체포
- 25-12-02
풍기 문란 혐의로 추방 조치…성매매 연루·금전적 대가 여부 추궁
아파트 고층 발코니에서 집단 누드 촬영을 진행한 모델들이 집단으로 체포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더 선에 따르면 이들의 행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에서 장면을 목격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촬영이 공공장소에서의 진행된 외설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즉시 현장에서 20여 명을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는 촬영을 주도한 41세 남성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모델. 출처=더선
외신에 따르면 체포된 모델들은 곧바로 구금시설로 이송돼 신원 확인과 참여 정도를 중심으로 초기 조사가 진행됐다. 당국은 이들에게 관련 법령 위반 혐의를 적용했고, 사건 직후 경찰과 검찰이 동시에 사실관계를 검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일부 모델은 누드 촬영 참여 여부를 부인했지만,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이미 확산돼 사실관계는 대부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 기간 모델들은 수용 시설의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여러 명이 매트리스 한 장과 담요 몇 장을 나눠 써야 했고, 새벽 시간대에도 반복적인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 연루 가능성이나 금전적 대가 여부 등 촬영과 무관한 질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조사관들은 촬영을 주도한 남성이 과거 불법 유흥업소나 모델 에이전시 활동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조사 시간이 길어졌다는 설명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아파트서 누드 촬영을 하고 있는 모델들. 출처=더선
대부분의 모델은 풍기 문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된 뒤 추방 조치를 받고 귀국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일부는 여권 압수 등 행정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향후 일정 기간 두바이를 포함한 걸프 지역 입국이 제한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1세 러시아 출신 모델 에브제니아 타란과 아나스타시아는 여전히 구금 상태다. 현지 당국은 두 사람의 석방 시점이나 추가 구금 사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귀국한 모델들은 구금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주장하며, 현지 언어로 된 모욕적 발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촬영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외설적인 질문이 수차례 이어졌다고도 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번 단체 누드 촬영의 기획 과정, 장소 제공 경위, 주최자와 참여자 간 관계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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