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경전철 시대 12월6일 개막…시애틀까지 56분
- 25-12-01
켄트 디모인스, 스타 레이크, 페더럴웨이 다운타운역 등
3개역 동시 개통…남부 킹카운티 교통·생활권 대변혁 예고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를 포함해 사운드트랜짓(Sound Transit)의 새 경전철 3개 역이 이번 주말인 12월6일 개통되면서, 킹카운티 남부지역의 교통 지도가 크게 바뀐다.
켄트-디모인스(Kent Des Moines), 스타레이크(Star Lake), 그리고 핵심 구간인 페더럴웨이 다운타운(Federal Way Downtown)역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장은 지역 경전철 ‘척추 라인’을 남쪽으로 8마일 더 연장시키며, 수십만 주민들의 통근·통학·공항 이동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3개역은 서로 다른 콘셉트로 설계됐지만, 공통된 목표는 단 하나다. 가능한 많은 주민들이 차 대신 경전철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 각 역에는 대형 파크앤라이드, 버스환승 구역, 탑승·하차 전용구역, 장애인 접근 구역 등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페더럴웨이에서 시택공항까지는 16분, 시애틀 웨스트레이크까지는 56분 만에 도착해 기존의 불안한 교통 상황과 장거리 운전의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페더럴웨이는 한인 밀집 지역으로, 이번 개통의 직접적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도시로 꼽힌다. 7,000여 명이 이용하던 기존 버스 환승센터는 경전철과 연결되면서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 확장된 1,500대 규모의 주차장은 타코마를 포함한 남부 지역 주민들의 경전철 이용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페더럴웨이역 주변은 이미 변화의 기류가 뚜렷하다. 역 바로 옆에는 708석 규모의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가 자리하고 있으며, 12월에는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주변에는 한인 음식점을 포함한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역세권이 새로운 문화·상업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도 갖췄다.
타운스퀘어 파크, 스틸 레이크 파크 등 주요 휴식 공간도 도보권에 있어 시민들의 생활 반경도 더욱 넓어진다.
켄트-디모인스역은 하이라인 칼리지와 직결돼 학생들의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500대 주차장은 오전 일찍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레이크역은 1,1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핵심 시설이며,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트랜짓은 이번 연장을 통해 최대 2만3,000명 이상의 신규 승객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첫차는 새벽 4시 35분, 막차는 새벽 1시 31분까지 운행돼, 아침 비행기나 늦은 밤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일정에 대응할 수 있다. 남부 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 I-5의 정체에 갇힐 필요가 없으며, 시애틀 도심과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된다. 페더럴웨이 다운타운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경전철으로 56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29년을 기다린 남부 킹카운티 경전철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이번 개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장을 넘어, 남부 지역 경제·교육·생활권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더럴웨이를 비롯한 남부 도시들은 이제 ‘경전철 중심도시’로 재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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