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백악관 인근 총상입은 주 방위군 2명 모두 중태...한때 사망설도 나와

트럼프 “가해자 반드시 대가 치를 것”…수사 당국 현장 통제 이어가


<속보>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DC 시내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26일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한때 사망설이 돌았으나 현재 중태인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들의 사망이 확인됐다”며 “연방 당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7번가와 H스트리트 북서쪽 교차로에서 총성이 울리자 긴급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사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당시 총격을 가한 용의자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신원과 범행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사는 초기 단계다. 현장을 직접 확인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태에 빠진 병사 중 한 명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직후 비상차량 사이렌과 헬리콥터 소리가 워싱턴 도심을 메웠다. 워싱턴DC 소방·구급당국, 메트로폴리탄 경찰, 미 비밀경호국(SS), 알코올·담배·화기 단속국(ATF) 등 연방기관 요원들이 현장을 통제했으며, 내셔널몰에는 헬기 한 대가 착륙했다. 주변 도로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보행과 차량 이동이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던 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올려 “우리 방위군을 향해 총을 쏜 ‘짐승 같은 자’는 매우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위대한 방위군과 군·법집행기관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수도권 치안 문제와 연방 정부의 군 병력 활용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범죄 대응을 이유로 DC 경찰을 연방화하고 전국 8개 주에서 방위군을 파견했으나, 해당 조치는 한 달 뒤 종료됐다. 그럼에도 병력은 도심 순찰, 교통 통제, 경기장 경비,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업무에 투입돼 왔다.

군 병력 운용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끔찍한 사건에 마음이 아프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측도 “지방 정부는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연방법원은 수도 내 방위군 배치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정부 측 항소 준비를 이유로 21일간 효력을 유예했다. 이번 총격으로 군 병력 유지 여부와 향후 치안 정책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과 연방 수사당국은 용의자 동기와 총기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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