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은 무대에서 쓰러지는 것"…故이순재, 생전 연기 열정 발언들도 재조명
- 25-11-25
국민배우 이순재가 사망한 가운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던 그의 생전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순재는 생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작했으며, 예능에도 도전했다. 과거 tvN '꽃보다 할배'에 출연했던 이순재는 "나이 먹었다고 주저앉아서 어른 행세하고 대우나 받으려고 주저앉아 버리면 늙어버리는 거고, '난 아직도 한다'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쭉 가면 된다"라고 해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다.
지난 2018년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순재는 60년 넘게 활동하는 비결을 알렸다. 이순재는 "내가 미쳐서, 좋아서 이 길을 선택했기에 힘들어도 할 수 있다"라며 "대사를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연기하고 싶다, 매 작품이 유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라고 연기 철학을 전했다.
이후 2023년에도 '마이웨이'에 나왔던 이순재는 당시 연극 '장수상회'에 참여하며 열정 넘치는 현역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을 하는 이유에 대해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다, 필요로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우는 연기할 때 생명력이 생긴다, 그땐 모든 걸 다 초월한다"라며 "그래서 내 소망은 무대에서 쓰러지는 거다, 그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알렸다.
특히 이순재는 배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쉽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2024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올라 "연기가 쉽지 않다, 평생을 했는데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어서 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라며 "그동안에 연기를 아주 쉽게 생각했던 배우들 수백명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최대한의 노력을 한 사람이 지금 남아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일침을 남겨 배우계 큰 어른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순재는 올해 초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출연작인 KBS 2TV '개소리'로 생애 최초 연기대상을 받고 뭉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하며 늘 준비하고 있었고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시청자들을 향해 "정말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국민 배우'의 고마움을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된 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더불어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이순재는 25일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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