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항공유 파이프라인 누출로 1주일째 가동중단

누출에도 시택공항 ‘정상 운항’…연휴 항공편은 괜찮을까

항공사들 비상 연료 전략 가동…장기화 시 공급 차질 우려


항공유를 주로 공급하는 올림픽 파이프라인이 에버렛 인근에 누출사고가 발생해 일주일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하지만 시택공항 운항에는 현재까지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항공사측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모두 22일과 23일 기준 운항 영향이 전혀 없었다. 플라이트어웨어 집계에서도 22일 SEA 결항 10편은 있었으나 연료 문제와 직접 관련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이 파이프라인은 시택공항에 항공유를 공급하는 핵심 통로여서 장기 중단시 재고 감소→급유 지연→지연·결항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처럼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연료 소비 속도가 평소보다 빨라 위험성이 커진다. 

탱크로리 운송이나 ‘탱커링’(타 공항에서 연료를 가득 실어오는 방식)은 단기 대응책일 뿐, 비용·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연휴 기간 운항 차질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비상 연료 관리 전략을 이미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도착 항공편에 추가 연료를 싣고, 일부 노선의 경유지 조정, 트럭 운송 확대 등이 포함된다. 델타도 “연료 비축을 보완 중”이라며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운항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프라인 운영사 BP는 22일까지 약 200피트 구간을 굴착했지만 누출 지점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복구 일정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워싱턴주 생태부는 오염 토양 제거와 차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스노호미시 강·야생 생물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BP는 “유출물은 대응 구역 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은 BP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11월 24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항공사들이 버티고 있는 현재는 ‘정상 운항’이지만, 파이프라인 복구 지연 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여행객들의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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