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칼국수 한그릇 '1만원', 10년 사이 50%↑…삼계탕·김밥 순
- 25-11-23
외식 인기메뉴 8개 평균 3.44%↑…칼국수·삼계탕·김밥 순
원재료·인건비·환율 부담 겹쳐 외식 물가 전반 압박 지속
서울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민 대표 먹거리인 칼국수는 10년간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3.44% 올랐다. 특히 칼국수(4.91%)와 삼계탕(4.23%)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15년 10월 6545원 수준이던 칼국수 가격은 10년 사이 50.44%가량 뛰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에는 밀가루 등 원재룟값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달 135.33 등 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계탕 가격도 지난해 12월 1만 7269원에서 지난달 1만 8000원으로 4.23% 올라 칼국수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평균 가격은 2만 원에 미치지 않지만 토속촌·고려삼계탕·논현삼계탕 등 주요 전문점들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 원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
나머지 6개 메뉴의 가격 변동률은 △김밥(3500원→3646원) 4.17% △김치찌개 백반(8269원→8577원) 3.72% △냉면(1만2000원→1만2423원) 3.53% △비빔밥(1만1192원→1만1577원) 3.44% △자장면(7423원→7654원) 3.11% 순이었다.
외식 물가 상승에는 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전기·가스 등 에너지 비용,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칼국수와 삼계탕은 수타면 제조나 재료 손질 등 수작업 비중이 높아 인건비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지난해 2만 원을 넘어선 뒤에도 2만 282원에서 2만 673원으로 1.93%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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