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탭에 위치공유까지…연이은 카카오 '이용자 불만' 왜
- 25-11-23
카카오 "이용자 의견 반영"…이용자 "원치않는 동의 있을 것"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에게 무제한으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하자 '원치 않는 동의' 등 부작용 가능성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카카오맵은 톡친구 위치공유 서비스를 '친구위치'로 이름을 바꾸고, 최대 6시간 동안으로 제한했던 위치공유 허용시간을 '무제한'으로 변경했다. 한 번 위치공유를 허용하면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실시간 위치가 상대방에게 공유되는 셈이다.
(카카오 제공)/뉴스1
카카오 측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톡친구 위치공유 서비스'를 더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로 동의한 카카오톡 친구 사이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의 없이 친구위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 구조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실제 사용자들은 '원치않는 동의' 등 문제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가족이나 연인 관계에서 위치를 공유하고 싶지 않더라도 켕기는 짓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지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괜한 기능으로 분란만 일어날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 역시 "회사에서 상사가 위치 공유를 켜라고 요구하면 싫어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대체 누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냐"며 한숨을 쉬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카카오 제공)/뉴스1
업계에서는 이번 카카오맵 위치공유 업데이트 역시 홍민택 CPO 결정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카오 관계자는 "홍 CPO가 최근에는 일부 리더들과만 회의·소통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며 "이번 위치공유도 홍 CPO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어 "친구탭 되돌리기 문제 역시 업데이트 이후 지표가 긍정적이라는데 의미를 두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홍 CPO는 친구탭 업데이트 이후 책임론이 불거지자 공개석상에는 모습을 비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사내 공지나 카카오 사내 타운홀 미팅인 오픈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 온 것과 달리, 홍 CPO는 지난 10월 이후 한 번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시간 개편 전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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