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명물 파이크 브루잉 이번 달 파이크 펍 운영 끝낸다

“전통 펍 모델 한계… 35년 명물, 역사 속으로”


시애틀 대표 브루어리인 파이크 브루잉(Pike Brewing)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에서 운영해온 파이크 펍(Pike Pub)과 파이크 피시 바를 11월 30일부로 폐점한다고 20일 밝혔다. 

1989년 문을 연 이후 35년 넘게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명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매트 린세컴 CEO는 “전통적 펍 운영 모델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마지막 영업일에는 감사의 의미로 할인 맥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이크 브루잉은 마켓 외곽에 있는 서밋 시애틀 컨벤션센터 내 매장과 맥주 생산은 계속 이어간다.

파이크 브루잉은 2023년 생산시설을 소도 지역으로 이전했고, 지난해에는 발라드 탭룸도 문을 닫았다. 현재 본점 건물(1415 First Ave.)의 향후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013년 유니코 프로퍼티가 매입한 이 건물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관리구역 바로 바깥에 위치한다.

2024년에는 코퍼웍스 디스틸러리가 포스트 앨리의 파이크 브루잉 양조장을 인수해 인근에 칵테일 바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맥주 업계에서는 최근 원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이 중소 브루어리 운영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 브루어스 길드의 대니얼 올슨 전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세금 인상, 관세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작은 양조장들이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워싱턴 대표 브루어리였던 맥앤잭스(Mac & Jack’s)도 브루잉 시설을 레드몬드에서 브레머튼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 맥주 업계의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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