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부부, 공원 흉기난동 막아 ‘용기 메달’ 받았다

포인트 디파이언스 파크서 끔찍한 사고 막은 공로 인정받아

 

타코마 포인트 디파이언스 파크에서 발생한 끔찍한 흉기 난동을 막아낸 부부가 타코마 경찰국의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인 ‘용기 메달(Medal of Courage)’을 받았다.

타코마 경찰국은 지난해 2월10일 빅토리아 니졸리를 향한 무차별 칼부림을 막아낸 존·줄리아나 배넹 부부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부부는 당시 공격범에게 달려가 저지하며 피해자를 살려낸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니졸리는 “사람들이 달려와 말리려 했고, 줄리아나는 제게 덮쳐 있던 범인의 머리를 걷어차서 떼어냈다”며 “그 후 제 머리를 붙들고 피를 막아주며 ‘살 수 있다’고 계속 말해줬다. 저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줄리아나는 공인 검도 블랙벨트이자 헬스케어 종사자다. 그는 망설임 없이 공격범에게 맞섰다고 말했다.

“만약 제가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면 누군가 저를 도와주길 바랐을 것이다. 그래서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니졸리는 머리·목·어깨에 여러 차례 깊은 자상을 입고 귓바퀴 일부가 절단됐으며, 두개골 골절까지 겪었다. 타코마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긴급수술을 받았고 머리에 150개 이상의 스테이플을 고정해야 했다.

사건 발생 후 2년이 가까워지는 지금, 니졸리는 여전히 회복 중이다.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통증도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신경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니졸리와 두 부부가 공격범의 재판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그녀는 세 사람의 포옹을 나누며 “두 분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 상은 최소한의 보상이다. 이분들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존과 줄리아나 배넹 부부는 영웅이라는 말에 겸손하게 고개를 저으며 “그저 옳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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