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무서워하지 않은 시애틀 코요테 결국 사살됐다

시애틀 워싱턴 수목원 일대서 문제 코요테 "위험 행동 반복"

시애틀 시 당국 "문제 코요테 2~3년마다 한 번씩 불가피한 조치”


시애틀 워싱턴파크 수목원에서 최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지나치게 가까워진 코요테 한 마리가 결국 포획돼 사살됐다. 

시애틀시와 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국(WDFW)은 문제의 코요테가 위험 행동을 보이며 사람과 반려견을 위협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시 파크&레크리에이션에 따르면 이 코요테는 최근 두 차례 사건을 쳤다. 한 번은 산책 중이던 반려견을 물었고, 또 한 번은 사람 바로 앞에서 음식을 낚아채는 등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행동을 반복했다. 

코요테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지만, 문제의 코요테는 사람에게 익숙해져 ‘습관화(habituation)’된 상태였다고 한다.

수목원을 자주 찾는 시민들과 직원들은 최근 코요테 목격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코요테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경고 표지판도 설치했지만, 문제의 코요테는 위험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됐다.

미국 농무부(USDA) 야생동물서비스팀은 지난 18일 저녁 해당 코요테를 포획해 안락사 처분했다. 시애틀 파크 측은 “2~3년에 한 번 정도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체가 나타나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다”며 “일반적으로 코요테는 도시 야생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고 설명했다.

수목원 인근에는 여전히 두 마리의 암컷 코요테가 활동 중이며, USDA가 주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시애틀 파크와 UW 등 관련 기관은 ‘쫓아내야 지킨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비위협적 ‘헤이징(hazing)’ 방법을 알리고 있다.

헤이징은 사람을 경계하도록 만드는 비살상 행동 유도법으로, 크게 보이기, 큰 소리 내기, 코요테 방향으로 물건을 던지되 맞추지 않는 방식 등이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코요테가 사람을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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