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혼자 편안히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여행생활정보업체 분석 기준 13만5,000달러

美 연구기관, 생활비 급등한 시애틀 ‘전국 6위’


시애틀·타코마·벨뷰 메트로 지역에서 성인 1명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이 13만5,265달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급등한 주거비·식비·보육비 등이 서민 부담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생활 정보 업체 업그레이디드 포인츠(Upgraded Points)는 경제정책연구소(EPI)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 380여 개 도시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소득’을 산출했다. 이 조사에서 시애틀 메트로 지역은 서부 해안 특유의 높은 물가가 그대로 반영됐다.

조사는 50·30·20 예산 원칙(필수 지출 50%, 선택 지출 30%, 저축·부채 상환 20%)을 적용해 ‘금전적 여유를 갖고 불안 없이 살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2인 가구가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은 무자녀 기준 16만3,807달러, 1명 자녀가 있을 경우 24만2,585달러, 자녀 3명일 경우 37만36달러로 급증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실제 중위 가구 소득(14만6,665달러)과 큰 격차를 보여, 상당수 가정이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 중위 소득(6만6,657달러) 역시 필요한 수준의 절반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는 두드러진다. 미국 전체 기준으로 성인 1명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10만6,745달러, 자녀 3명이 있는 4인 가족은 27만8,252달러였다. 시애틀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로, 1인 기준 16만3,045달러가 필요해 시애틀보다 한 단계 높은 부담을 보였다. 반면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등 중부 도시들은 8만 달러대에서도 편안한 삶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 식료품 가격 급등, 보육비 부담 증가 등이 서부 해안 도시들의 생활비 압박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보고서는 “물가 격차가 지역별 체감 생활수준의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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