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韓기술자 구금사태 때 '어리석은 짓 마라' 했다"
- 25-11-20
외국인 노동자 필요성 강조…"경험없는 미국인들 배워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을 체포·구금한 것에 반대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겪은 이민 단속 사례를 언급하며 "(이민 당국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지만 자신은 '멈춰라. 어리석게 굴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던 수백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을 떠났다가 일부는 다시 돌아와 업무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한국인 기술자들이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어 최소한 공장 설립 초기 단계에서는 이들을 데려와야 한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내 첨단 제조업 부흥을 위해 숙련된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배워야 한다. 그들은 이런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수십억 달러를 공장과 장비에 투자하는 이들이 자국 인력을 데려와 공장을 가동하고 운영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 미안하지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TSMC가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공장 등을 언급하며 "애리조나에서처럼 수십억 달러를 들여 거대한 컴퓨터 칩 공장을 열어놓고, 실업자 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그들은 수천 명을 함께 데려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경 이민 정책을 추진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숙련된 이민자 수용에 대한 자신의 보수 지지층인 '마가'(MAGA)의 반발을 의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보수 친구들을 사랑하고, MAGA도 사랑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MAGA다"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컴퓨터 칩 만드는 법을 가르칠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사람들이 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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