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한인마켓 슈퍼G마트 급습에 노스캐롤라이나 한인사회 '공포'

<사진은 ICE 요원들이 슈퍼G마트를 급습해 직원을 체포하는 모습>

 

130명 이상 체포…마켓 직원들 야간 영업 중단·교민들 외출 자제


노스캐롤라이나주 최대 도시 샬럿에서 지난 15일 미국 연방국경순찰대(USBP) 주도 하에 대규모 이민단속이 벌어져 최소 130명이 연행됐다고 현지 한인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주 역사상 단일일 체포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 단속이 한인 운영 대형 아시안 마트인 슈퍼 G마트의 샬럿·파인빌 지점까지 확산되면서 교민사회에 충격과 불안이 번지고 있다. 

마트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17일부터 야간 영업시간을 저녁 7시까지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파인빌 지점에는 “영사관이나 법원 영장 없는 요원 요청에는 협조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영어·스페인어로 부착됐다. 

이날 단속현장에서 주차장 카트를 정리하던 20대 남성 근로자 한 명 포함 직원 3명이 연행됐으며, 그의 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짓이겨지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더했다. 한인사회는 “히스패닉 일용직 노동자를 뒤쫓던 요원들이 마트까지 덮치는 과정에서 두려움에 달아나던 교민들이 연행됐다”고 전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샬럿·랄리 지역 한인들에게 “운전 및 외출을 자제하고 신분서류와 연락처를 항상 지참하라”고 긴급 권고했다. 이 단속 여파로 마트 직원 80명 중 절반 이상이 이날 출근을 거부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체포 및 구금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지역 교민사회에는 아직도 공포감이 팽배하다. 남사라 샬럿한인회장은 “아직 단속이 지역사회에 이전에 없었던 수준으로 확산됐다”며 “한인교회, 식당 등 커뮤니티 시설들이 마치 단속 대상이라도 되는 듯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속은 알칸타에서 시행된 이후 지역사회 감시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단속 방식과 대상, 수법 등에 대해 이민권익단체들도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교민사회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결망을 강화하며 긴장 속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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