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CEO "백악관서 전화해 '조지아 구금 사태' 사과"
- 25-11-20
"뜻밖의 사태지만 미국 내 생산 의지 여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 단속에 대해 백악관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무뇨스 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업인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조지아 주지사도 전화를 걸어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건 주(州) 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300명이 넘는 한국인 기술자를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당시 단속 요원들이 이들의 다리에 족쇄를 채우고 공장 바닥에 앉히는 장면이 공개돼 한국 사회에 큰 공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일주일 넘게 구금된 뒤 한미 정부간 협상을 통해 석방된 뒤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다.
무뇨스 CEO는 "누군가 전화로 마치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속이 "곤혹스러운 뜻밖의 사태"였지만 회사는 여전히 미국 내 생산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사태 이후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자신은 이번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면서 미국은 현지 노동자 교육을 위해 전문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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