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시애틀 밤하늘에 '사자자리 유성우'볼 수 있다

흐린 날씨 잠시 걷히면서 관측 가능성 제기돼


시애틀의 변덕스러운 가을비가 오늘 밤 잠시 멈추면서 시애틀 시민들이 사자자리 유성우(Leonids)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미국천문학회에 따르면 이번 유성우는 혜성 55P/템펠-터틀(Tempel-Tuttle)의 잔해가 지구 대기와 부딪히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마다 11월에 찾아온다. 

유성우는 11월 16~17일에 정점을 지나 현재 활동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시애틀 지역에서 잠시나마 맑은 하늘이 예상되면서 관측 가능성이 열렸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2002년에 강한 폭발을 보인 이후 대규모 폭발이 드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2031년과 2064년 혜성이 태양에 재접근할 때도 이번처럼 큰 규모의 유성우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다음 강한 폭발은 2099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매튜 컬런 기상학자는 “오전부터 내리던 비는 오후에 잦아들며 밤에는 대체로 건조한 하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안개가 끼면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관측 여부는 본인의 위치가 얼마나 안개를 피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성우는 30일까지 지속되지만, 시애틀에서 구름과 비 사이로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심의 불빛을 피해 어두운 곳에서 하늘을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다. 운이 따른다면 흐린 날씨에 가려졌던 우주의 흔적이 시애틀 밤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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