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령' 사흘새 일본행 항공권 50만장 취소…코로나 초기 방불
- 25-11-18
중국 정부가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일본 제한령)에 돌입하면서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권 취소가 약 50만 장에 육박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이후 지난 15일부터 약 49만1000건, 즉 전체 예약의 32%가 취소됐다.
독립 항공 분석가 리한밍에 따르면 16일에는 취소율이 82.1%, 17일에는 75.6%에 달했다. 리 분석가는 "16일의 경우 취소 건수가 신규 예약의 27배에 달해 안전 문제가 여행의 주요 요인임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이런 규모의 취소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해협 분쟁 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인민해방군 공식 기관지 해방군보(영문명 PLA 데일리)는 16일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일본 전역이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권 환불로 인한 손실은 수십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상하이-도쿄, 상하이-오사카 노선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국영 3대 항공사(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은 12월 말까지 예약된 일본행 항공권에 대해 무료 환불과 일정 변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여행 마케팅 업체에 따르면 향후 몇 주간 일본행 출발은 전주 대비 30% 이상 감소했으며, 주로 취소는 내년 1월 이전 예약에 집중됐다.
일본 교도통신이 인용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749만 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인 방문객은 670만 명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0만 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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