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 나흘만에 9만달러도 붕괴
- 25-11-18
美 비트코인 현물 ETF도 4거래일 연속 '순유출'…시장 피로감 지속
비트와이즈 CIO "최근 가격이 저점…장기 투자자에게는 선물 같은 기회"
뉴욕 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을 반납했다. 지난 14일 10만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지 나흘 만이다.
18일 오후 3시 3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42% 떨어진 8만 99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1시 55분 경에는 8만 955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장 피로감이 이어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0을 하회하며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 14일 RSI는 최근 14일간의 가격 상승 폭과 하락 폭의 상대적인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로, 0부터 100까지 수치로 나타난다.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빨라서 즉각적인 반등이 나타나기 보다는 당분간 하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CNBC에 "지난 10월 중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강제 청산 이후 시장이 불안정하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서옫 불투명해서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동시에 시장 전반에 피로감이 쌓였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도 빠져 나가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억 546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 순유출을 기록,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ETF에 유입된 자금보다 빠져 나간 자금 규모가 더 크다는 의미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이 비트코인의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톰 리 회장은 "비트코인이 이번주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CNBC에 "비트코인이 저점에 근접해 있다"며 "현재 가격대는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회이자 장기 투자자에게는 '선물' 같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들보다 먼저 하락한 자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나 인공지능(AI) 버블 같은 위험 신호를 가장 먼저 반영했다"며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가장 먼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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