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mpox(원숭이두창) 확진 46건… 최근 3년 중 가장 높아

보건당국 “위험도 낮지만 백신 접종 필요… ‘당황 말고 주의하라’”

 

킹카운티에서 지난 9월 mpox(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46명 발생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킹카운티 보건국은 이는 2022년 대규모 확산 당시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당시 2022년 8월에는 한 달 동안 200건 이상의 확진이 보고된 바 있다.

올해 9월 확진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건, 2023년 9월의 9건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증가세다. 2022년 이후 현재까지 킹카운티 누적 확진은 약 730건이며, 입원 사례는 23건,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워싱턴주 전체 누적 확진은 약 935건이다.

카운티 성 건강 클리닉 공동 디렉터 팀 멘자 박사는 이번 증가 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여름철 대규모 행사와 사회적 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황은 ‘비상사태’는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백신 접종과 행동 변화만으로도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킹카운티 확진자 대부분은 남성과의 성 접촉이 있는 남성(MSM),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성소수자 그룹에서 확인되지만 질환 자체는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다. mpox는 주로 피부 접촉이나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 중으로는 확산되지 않는다. 증상은 통증을 동반한 발진과 가벼운 독감 유사 증상이 대표적이며, 미국에서 확인되는 clade II 유형은 대부분 경증으로 2~4주 내 회복된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mpox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중증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 하버뷰 메디컬센터 내 성 건강 클리닉, 켈리-로스 약국(캐피톨 힐·퍼스트 힐), 시애틀 지역 커뮤니티 클리닉 등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에는 최근 노출자, 남성과 성 접촉이 있는 게이·바이 남성,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 성소수자, 상업적·거래형 성관계에 관여하는 이들이 포함된다. 당국은 백신 외에도 단기간 파트너 수 감소, 피부 접촉이 많은 장소나 노출이 큰 이벤트 회피, 증상 여부 확인 등 행동 변화가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여행력이 없는 주민들 사이에서 치명률이 높은 clade I 감염이 보고된 가운데, 피어스카운티 하수에서 clade I 바이러스 유전자가 탐지돼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주 내에서는 아직 clade I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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