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당뇨병으로 1조 150억 달러 부담…비만 약 'GLP-1 주사' 해답 될까
- 25-11-14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383만 명…사회경제 부담 해마다 급증
혈당 조절 물론 고혈압·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도울 수 있어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부담이 약 1조 달러를 넘긴 시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4일 IDF 보고서 등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의료비를 포함한 당뇨병 질병 부담은 지난해 기준 1조 150억 달러(1466조 8000억 원)로 2007년 2320억 달러(340조 8312억 원) 대비 17년 동안 약 338% 증가했다.
우리나라 상황도 다르지 않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2형 당뇨병 환자는 약 383만 명으로 2019년보다 18.6%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1조 176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5.7%가량 늘어났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 부담이 급증하는 데는 동반질환 관리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당뇨병 진료현황.(2019~2023)
2형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 비만 같은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졌으며 그중 심혈관계 질환은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심각성이 크다. 당뇨병 환자에서의 동반질환은 사망 위험을 높이고 외래 진료, 입원 등을 불러 치료 부담을 가중한다.
이에 따라 최근 전 세계 치료 전략은 혈당 조절과 함께 여러 동반질환을 조기에 관리할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를 기반으로 한 통합 관리로 바뀌고 있다. GLP-1 계열의 약은 췌장에서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특히 위 배출 시간을 늦춰 혈당 급상승을 막고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현재 비만 약으로 국내 도입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미글루티드)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 효과를 넘어 의료체계의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40년까지 2형 당뇨병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예측한 영국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을 포괄한 통합 전략을 시행할 경우 2040년까지 누적 입원일은 132만 건, 직접 의료비는 약 16억 8000만 파운드(3조 2364억 원), 소득 손실은 약 2억 7000만 파운드(5197억 원)가 감소했다.
미국에서 심혈관 질환 동반 2형 당뇨병 환자가 GLP-1 계열의 약이나 표준 치료제로 치료했을 때의 예산 영향(Budget Implications)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GLP-1 계열 약의 비용효율성이 확인됐다.
GLP-1 계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표준 치료제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율이 약 15%,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24% 감소했다. 심혈관계 질환 입원 이후에는 GLP-1 계열 약의 가격이 기존 표준 치료제보다 더 높았음에도 입원비와 외래진료비는 더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월평균 총의료비는 표준치료제(4288달러·629만 원)보다 GLP-1 계열의 약(3853달러·566만 원)에서 더 낮게 보고됐다. 또 이를 실제 소요 비용이 아닌 환자 특성을 고려한 보정 값으로 환산된 뒤에도 GLP-1 계열 약의 총의료비는 표준치료제(3638달러·534만 원) 대비 더 낮았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한 2형 당뇨병 환자의 12개월간 월평균 총 의료비.
이와 관련해,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최성희 교수는 "GLP-1 계열 약은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옵션"이라며 "국내에서도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통합 관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위고비의 형제 격인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공급되고 있다. 위고비처럼 GLP-1 계열에 같은 성분의 약이다. 오젬픽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절차에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하며 약가 협상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건보 급여가 적용되는 GLP-1 계열 약은 한국릴리의 트루리시티 1종에 불과하다.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과 합병증 위험도를 충분히 고려한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선택지를 보장하고 보건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도입된 GLP-1 계열 약에 대한 건보 급여가 확대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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