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엡스타인 손잡은 트럼프 동상, 워싱턴DC 다시 등장
- 25-11-14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에 처음 설치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동상이 엡스타인의 이메일 공개된 후 다시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3m 높이의 동상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있는 레스토랑 버스보이스 앤 포엣츠 앞에 설치됐다. 마지막으로 워싱턴DC에 설치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워싱턴DC에서 오랫동안 진보 성향 활동가로 활동한 앤디 샬랄 버스보이스 앤 포엣츠 최고경영자(CEO)는 WP에 12일 저녁 동상 제작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예상치 못한 전화였지만, 우리는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풍자와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예술은 우리의 선출된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이 실패하는 경향이 있을 때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샬랄은 동상은 며칠 동안 전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정신착란 증후군에 걸린 진보주의자들은 돈을 태우는 끝없는 방법을 끝없이 생각해낸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원 미상의 예술가가 만든 '영원한 절친'이라는 제목의 이 동상은 9월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에 설치됐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청은 발급된 허가를 위반했다며 동상을 하루 만에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던 동상은 수리를 거쳐 새로운 허가를 받아 10월 초 내셔널몰에 일주일 동안 재설치됐다.
엡스타인이 자신의 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 피해자와 "수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한때 친구였다가 관계가 악화돼 2004년쯤 결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재판 개시 전 구치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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