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연방의원 한 명도 셧다운 중단에 찬성표 던졌다

글루센캠프 페레즈 의원 “굶주린 미국인 볼모로 잡는 정치 끝내야”

나머지 6명 민주당 의원은 모두 셧다운 종료위한 임시예산안 반대


워싱턴주 연방 의원들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종료를 위한 예산안 표결에서 정당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마리 글루센캠프 페레즈(Marie Gluesenkamp Perez) 의원만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예산안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7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12일 하원에서도 가결됐다. 

상원에서는 8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탈해 공화당과 함께 찬성했고, 하원에서는 워싱턴주 민주당 의원 중 단 한 명인 글루센캠프 페레즈가 찬성표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워싱턴주의 민주당 상원의원 2명인 패티 머리와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예산안이 오바마케어(ACA) 의료보험 세액공제 연장 조항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보험료가 폭등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예산 협상 과정에서 건강보험 세액공제 연장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공화당이 이를 거부했다. 공화당은 “12월에 관련 법안을 별도로 표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기간 동안 푸드스탬프(SNAP) 지원 중단을 검토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공화 성향 지역구인 밴쿠버지역를 대표하는 글루센캠프 페레즈 의원은 “정쟁으로 국민을 인질 삼는 일은 끝내야 한다”며 찬성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굶주린 미국인들을 볼모로 잡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셧다운은 국민들이 왜 워싱턴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프라밀라 자야팔(시애틀) 의원은 “이번 법안은 2,200만 명의 의료보험료를 폭등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녀는 “공화당이 협상을 거부했고, SNAP 지원을 불법적으로 중단시켜 전국적인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보험국은 세액공제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주 내 8만 명 이상이 연말 이후 건강보험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공화당의 마이클 바움가트너(스포캔) 연방 하원의원은 “셧다운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정치적 게임으로 국민만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표결로 셧다운은 해제됐지만, 건강보험 세액공제 연장 문제를 둘러싼 양당의 대립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12월 추가 협상이 향후 정치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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