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그룹 회장 자산 600억달러 추정…中정보당국과도 유착"
- 25-11-14
영국 더타임스 보도…천즈와 함께 일하던 내부고발자 증언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거대 범죄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사진)의 순자산이 600억 달러(약 88조 원)에 이른다는 영국 더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더타임스는 천즈와 함께 일하던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600억 달러면 중남미 마약왕과 맞먹는 규모의 자산이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천즈는 캄보디아 내 최소 10곳의 사기 센터를 운영했다. 이들 센터는 높은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사실상의 강제 노동 수용소였으며, 인신매매로 끌려온 노동자들은 폭력과 고문 위협 속에서 '돼지 도살'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이도록 강요받았다.
천즈는 "죽지 않을 만큼만 때리라"고 직접 지시하는 등 폭력에 직접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2015년부터 천즈는 중국 공안부 및 국가안전부 관리들에게 수백만 달러짜리 시계와 현금 등 뇌물을 제공하며 관계를 맺고, 프린스그룹 소속 해커들을 동원해 중국 반체제 인사 추적을 돕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0년 중국 경찰이 프린스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양측의 관계는 틀어졌다.
위기를 느낀 천즈는 미국과 영국으로 눈을 돌렸으나 미국 비자 발급을 거절당했다.
그는 이후 폐지된 영국의 투자 비자 제도를 이용해 런던으로 건너가 5년간 활동하며 잉글랜드은행 인근 사무용 건물을 사들이는 등 막대한 부동산을 매입했다.
이 자산들은 현재 영국 정부에 의해 모두 동결된 상태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0월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TCO)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제재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미 법무부는 천즈를 송금 사기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와 연결된 약 1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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