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셧다운종료 임박했지만… 시택공항 항공편 취소 여전하다
- 25-11-12
FAA 운항 감축 지시 5일째… 전국 항공편 수천 건 취소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가 임박했지만 시택공항에서는 항공편 취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시택공항 캐시 맥나이트 시 대변인은 11일 오전까지 이날 최소 4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날 하루 동안 그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시택공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총 196편에 달한다. 일별로는 7일 29편, 8일 33편, 9일 45편, 10일 49편이 각각 결항됐다. 이는 연방항공청(FAA)이 셧다운 여파로 주요 공항의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도록 명령한 결과다.
현재 전국적으로 수천 편의 항공기가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FAA 소속 항공관제사와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임금 없이 근무를 이어가면서 결근율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항공 운항 통제가 불안정해졌다. FAA는 이에 따라 시택을 포함한 미국 내 40개 주요 공항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항공편을 10% 감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사태는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사태의 끝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미 상원은 10일 셧다운 종료 법안을 가결했으며,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공화당과 협상해 타협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현재 하원으로 넘어갔으며, 9월 중순 이후 휴회 중이던 하원 의원들이 워싱턴 D.C.로 복귀해 표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 내 정부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공편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FAA 운항 인력과 TSA 인력이 업무 복귀 후에도 즉각적인 근무 재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맥나이트 시 대변인은 “정부가 다시 문을 열더라도 항공편 취소는 며칠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택공항은 하루 평균 1,100~1,300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대형 공항으로, 이번 FAA 지시로 인해 주말과 휴일 항공 수요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알래스카항공과 델타항공의 결항이 다수를 차지하며, 일부 장거리 노선은 재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FAA는 승객들에게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 해당 항공사에 직접 연락해 재예약을 진행하고,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변경 사항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결항은 셧다운의 여파가 행정뿐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도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늘길은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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