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0만쌍 이혼한 '이 나라'…"불륜 원인은 OOO" 장관까지 개탄
- 25-11-08
인도네시아 종교부장관 "스마트폰, SNS가 부정행위 조장"
"'가정 해체' 주범" 주장…전문가들 "외도 비율 점차 증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약 40만 쌍이 이혼을 하며 '가정 해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종교부 장관은 "스마트폰과 SNS가 부정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 시각) SCMP에 따르면 남사루딘 우마르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은 지난 30일 "스마트폰은 다른 사람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도구이지만 반대로 외도나 부정행위를 하며 배우자를 쉽게 속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SNS의 노예가 될 것.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그 작은 도구가 우리를 외도로 이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가정 해체의 노란불(yellow light)이 켜진 단계"라고 표현했다.
우마르 장관은 "이혼 사유 중 부정행위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종교적 규율 약화와 사회적 가치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국가는 건강한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이혼 건수는 약 39만 4000~39만 9000건으로, 전년(46만 건)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혼 소송의 78%는 여성이 제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압박, 가정폭력, 종교 규범 약화와 더불어 SNS 사용 급증에 따른 외도와 부정행위가 '가족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혼율 억제를 위해 2024년부터 결혼 대상자들을 상대로 '혼전 의무 상담제'를 시행했다. 이 제도는 결혼 전 예비부부가 '가정 준비 교육'을 이수해야만 혼인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프로그램이 최근 이혼율 감소에 일부 기여했다고 평가했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폭력 방지와 경제·법률적 보호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4년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전년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약 9만 1000건으로, 2023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는 1.8건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0.4세, 여성 47.1세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40대 후반, 여성은 40대 초반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혼인 기간이 길어진 중·장년층 부부의 이혼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녀 독립 이후 관계 단절이나 경제적 이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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