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참패' 美공화당, 트럼프 요구 외면…'레임덕' 전조냐
- 25-11-07
"필리버스터 폐지해야" 트럼프 주장에 공화 상원의원들 "좋은 생각 아냐"
내년 중간선거 우려 높아지며 거리두기…"트럼프 결별시 경선 통과 못해" 한계도
미국 집권 공화당이 지난 4일 '미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폐지 요구에 집단 반기를 들었다. 이대로라면 자칫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레임덕 시대에 진입했다'는 기사에서 공화당의 집단 항명을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이 누수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공화당이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참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조찬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면서, 상원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 폐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대부분의 법안 처리에 60표가 필요한 필리버스터 규정 때문에 민주당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가 없어지면 셧다운이 즉각 끝나고 우편투표 제한이나 유권자 신분 확인 강화 같은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자신이나 공화당 등 내부에서 찾지 않고 더욱 강경한 조치를 주문한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존 슌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무표정으로 듣고만 있었다. 톰 틸리스 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나는 상원의 일원이며 (필리버스터 폐지는)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소 15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필리버스터 유지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상원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를 지키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야 다수당이지만 언제 소수당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다시 상원을 장악한다면 필리버스터 폐지 수혜자는 민주당이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패배한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실정(失政)이 주요하게 지목되고 있는 점도 내년 중간선거를 대비해야 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트럼프 거리두기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여론은 셧다운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보다 트럼프 및 공화당에 묻고 있으며, 셧다운에 따른 연방공무원 장기간 무급 휴직 및 정부 감축, 관세발 물가 인상 등도 국민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경제 문제에 대한 일관성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또한 민주당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비용 절감을 약속했지만 새 무도회장을 만들기 위해 유서 깊은 백악관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링컨 욕실을 사치스럽게 리모델링하는 등 미국인들이 느끼는 고통에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쉽지는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참패 책임을 직접 묻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판할 경우 그의 막강한 팬덤인 마가(MAGA) 세력의 반발을 사 당내 경선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는 투표율을 견인한다. 그가 투표용지에 없으면 투표율은 크게 떨어진다"며 그의 여전한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면 그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품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이탈해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자당 후보들의 자질 부족과 셧다운 장기화, 유권자의 관심사와 동떨어진 문화 전쟁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은 뉴욕시장에 당선된 강성 진보 성향 조란 맘다니를 민주당의 새 얼굴로 규정하며 그에게 비난을 집중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 약화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항명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상원은 각자의 소통 방식이 있고 결국에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불평을 넘어 감사드릴 수 있는 길!
- 페더럴웨이 경전철 개통에 한인들도 환호했다(영상)
- 시애틀한인회 ‘아리랑의 밤’ 올해도 풍성하게 열렸다(+화보,영상)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유럽 PO 승자와 월드컵 A조…멕시코서 조별리그
- 페더럴웨이, 경전철 시대 맞아 ‘도시 대변신’ 예고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2월 5일~12월 11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6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6일 토요산행
- “대한부인회 자료 가지고 계시면 연락주세요”
- 오레곤한인회, 주류사회 오리건메트로와 첫만남 상견례가졌다
- <속보>시애틀 한인보수단체 구국집회 13일 오전 11시로 변경
- KORAFF, 한국의 땡스기빙 '추석'도 체험했다
- LG그룹 경영진, 美 MS 본사 방문해 사티아 나델라 CEO만났다
- 벨뷰 팩토리아몰서 한국형 크리스마스 마켓 열린다
- "내년 2월부터 리얼ID 소지안하면 공항서 45달러내야"
- 한인이 시애틀부시장으로 임명됐다
- 한인입양가족재단, 올해도 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연다
- 미 시민 이중국적 전면 금지법안 발의해 '파장'
- 광역시애틀한인회 “아리랑의 밤에 참석하세요”
- [영상] 나래 2025 공연 화려하게 펼쳐져
시애틀 뉴스
- 페더럴웨이 경전철 개통에 한인들도 환호했다(영상)
- 내년 시애틀 집값 조금 떨어질 듯
- 내년 시애틀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들을 보니
- 워싱턴주 스키장 새 단장해 시즌 본격 개막한다
- "성능 25%향상·지연 33%단축"…AWS 5세대 칩 '그래비톤5' 출시
- 2026 월드컵 시애틀서 볼 수 있는 경기 윤곽나왔다
- 시애틀에 혼자사는 사람 이렇게 많다니-1인 가구 사상 최다
- 시애틀~벨뷰구간 경전철 연결선 내년 5월31일 개통
- 페더럴웨이, 경전철 시대 맞아 ‘도시 대변신’ 예고
- 시애틀 경찰, 연말 음주단속 강화-특히 이날은 조심해야
- 워싱턴주고교 스포츠 방송해주는 플랫폼 오늘 출범한다
-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하락세 지속…“바이어 우위 속 가격조정 확산”
- 시애틀지역 콘도 가격 1년새 10%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