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선거 지원했다" 음모론…첫 무슬림 뉴욕시장에 마가 광분
- 25-11-07
"맘다니, IS와 연관" 조작 사진에 로라 루머 등 우파 인플루언서 다수 동조
뉴욕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지지를 받았다며 미국의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조작 성명이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일 뉴욕시장 선거 전후로 소셜미디어 'X'의 보수 인플루언서 계정들은 IS가 발표한 성명이라며 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의 로고가 상단에 배치된 이미지를 온라인에 유포하고 있다.
유포된 성명은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뉴욕시장 선거 당일 '미국의 침략'에 맞서 뉴욕에서 공격을 감행할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많은 다른 보수 성향 X 계정에 공유돼 IS가 맘다니를 시장으로 지지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이어졌다.
최근 미국 국방부 출입기자로 합류한 '극우 논객' 로라 루머도 X에서 "무슬림들은 오늘 무슬림 시장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뉴욕에서 IS 공격을 감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음모론에 동조했다. 이 게시물은 2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 전후로 맘다니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미국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맨해튼 프로젝트' 성명을 유포하는 모습. (출처=엑스)
그러나 뉴스가드 등 허위정보 감시단체의 여러 연구원은 이 성명서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성명에는 아마크 통신의 로고가 표시됐지만, IS의 "언어, 스타일, 형식 및 배포 측면에서 미디어 관행과 크게 다르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남아시아계 무슬림 정치 신인인 맘다니는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뉴욕 역사상 첫 무슬림 시장이 됐다. 무상보육, 공공 식료품점 등 뉴욕의 생활비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강성 진보 공약이 높은 물가에 신음하는 젊은 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일부 우파 인사들은 맘다니의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에 반감을 품고 '안티파', '반유대주의'라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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