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절도' 나흘 전…美지역박물관도 소장품 1000점 도난
- 25-10-31
절도사건 2주 뒤 공개…"이미 재판매 가능성"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왕실 보석 도난 나흘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지역박물관에서 소장품 1000여 점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의 외부 보관시설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건 발생 당일에는 외부 보관시설에 근무하지 않았으며, 다음날 아침인 16일이 돼서야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로리 포가티 박물관장은 30일 "단순한 박물관의 손실이 아니다. 대중과 우리 지역사회의 손실"이라며 "소장품을 되찾아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특정 예술품을 노린 절도는 아닌 것 같다며 "도둑들이 시설에 침입할 방법을 찾았고, 쉽게 훔칠 수 있는 물품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가티 관장에 따르면 예술가이자 금속세공인 플로렌스 레즈니코프의 목걸이 작품, 조각된 바다코끼리 엄니,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바구니 등 소장품이 사라졌다.
도난된 소장품 상당수는 선거운동 배지나 운동경기 시상물 같은 20세기 역사 기념물이라고 포가티 관장은 전했다.
도난당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의 소장품의 모습 (출처=CNN)
오클랜드 경찰서는 연방수사국 미술범죄수사팀과 협력해 사라진 물품을 찾고 있다.
그러나 LA경찰국 상업범죄 수사대를 이끌었던 존 로메로 전 국장은 이미 사건이 발생한지 2주가 흘러 도난품 상당수가 팔려나갔을 수도 있다고 LA타임스에 전했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1만 ㎡가 넘는 갤러리 공간과 캘리포니아주의 역사에 관한 200만 점의 전시품을 보유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박물관의 도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40대 남성이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19세기 금 보석함을 훔쳐 재판매한 혐의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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