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원 보석 털린 루브르 박물관…관장 "보안 카메라 없었다"
- 25-10-23
프랑스 상원 청문회 답변…"카메라 한대, 다른 쪽 비춰"
"유리 피라미드로 현대화 착각…실상은 보안 인프라 낙후"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도난범들이 1억 달러 이상의 보석을 훔치기 위해 2층 발코니에 침입했을 당시 이를 비추는 감시 카메라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로랑스 데카르 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청문회에서 도난이 발생한 아폴론 갤러리 동쪽 발코니가 박물관의 감시 시스템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범인들은 지난 19일 개장 시간 중 트럭에 설치된 사다리를 이용해 해당 발코니를 통해 침입했다.
데카르 관장은 “아폴론 갤러리 측에는 서쪽을 향한 카메라 한 대만 설치돼 있어, 침입이 발생한 발코니는 촬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4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용의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난당한 나폴레옹 시대 유물들의 보석이 원재료로 분해돼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범인들이 개장 시간 중 거리낌 없이 박물관에 접근한 점은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범죄자들은 새로운 수법을 활용하는데 박물관은 보안이 극도로 취약한 점이 청문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데카르 관장은 “세계 최대 박물관이 가장 귀중한 유물을 지키기 위한 기술 인프라가 완전히 낙후됐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참담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건 직후 라시다 다티 문화부 장관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지만, 장관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관장직을 맡아온 데카르 관장은 루브르의 가장 큰 약점은 주변 보호 장치의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장기간에 걸친 장비 및 인프라 투자 부족의 결과"라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마지막 대규모 개보수는 198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시절에 진행됐으며, 당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I. M. 페이가 역사적 장소에 걸맞은 입구 설계를 맡았다. 현재 박물관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 입구는 1989년 대중에게 공개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전시하는 루브르 박물관에 현대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데카르 관장은 “당시 개보수가 박물관이 완전히 현대화됐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 프로젝트도 벌써 40년이 지났고, 시설은 수명을 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데카르 관장은 지난 1월 다티 문화부 장관에게 루브르 박물관의 노후화가 심각하며 대규모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AFP가 입수한 프랑스 회계감사원의 2019~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루브르의 보안 설비 개보수는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한 구역의 4분의 1만 영상 감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전동 공구를 든 4인조 강도가 침입, 단 7분 만에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 보석의 가치는 1400억 원이 넘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합동산행
- [부고] 포틀랜드주립대(PSU) 우혜영 교수 남편상
- 킹카운티 한인커뮤니티 대표할 시민선거감독위원회 위원 모집한다
- [부고]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 송성민 목사 부친상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2): 무슬림의 분포현황과 현대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3월 6일~2026년 3월 12일)
- 시애틀 한인 김혜옥씨 킹카운티 COO로 사실상 2인자됐다
- "타코마지역 한인여러분, 전기세 등 공공요금 지원받으세요"
- KOMO 한인 앵커 매리 남, 방송국 떠난다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1): 기독교+유태교+이슬람수니파
- [서북미 좋은 시-송경애] 내 안의 또다른 존재
- UW 한인 오화선 교수, 치대 부학장됐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생명보다 귀한 은혜의 복음
- 시애틀문학회 오은 시인 초청 문학 특강연다
- 시애틀한인회 김원준회장, DMZ 다큐 2편 칸영화제 출품했다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사실상 마지막 강연회 열어(+화보,영상)
- 오리건 최대한인교회 벧엘장로교회 이돈하목사 떠난다
- 신윤식 전 오레곤한인회장 동포사회에 10만달러 쾌척했다
-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장, 워싱턴주 하원의원 출마 선언
- 류성현ㆍ리사 조씨 한국 대통령표창 받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도 세금보고철 노린 신종사기 기승…AI이용한 ‘딥페이크 사기’ 경고
- 한인들도 좋아하는 일본식볶음밥에 유리 파편 있을 수도
- 워싱턴주 I-5서 100마일 경찰 추격전 끝에 차량 전복-14개월 아이는 무사(영상)
- 워싱턴주지사, 70대 연쇄성폭행범 가석방 취소시켰다
- 시애틀 이번 주말까지 비·구름 이어진다
- 시애틀시장 “홈리스 쉼터 4,000개 확보하겠다”
- UW공대건물 점거 시위자 33명 형사 기소됐다
- 시애틀 대표 미식 축제 ‘테이스트 워싱턴 2026’ 한 달간 개최
- 시애틀~스포캔에 승객 9명 태운 소형항공기 운항한다
- "워싱턴주 4명 흉기살해사건 막을 수도 있었다?"
- 타코마지역 I-5서 새벽 역주행 도주극 벌어져
- 레드몬드센터에 있는 럭셔리 영화관 다음달 문닫는다
- 시애틀 치폴레 앞서 매복해 10대 청년 총격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