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에 30대女 팔아넘긴 캄보디아 모집책…모델 겸 배우 A 씨였다
- 25-10-22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발견된 사원에 있던 시신 4구 중 한명으로 확인돼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서 2023년 밀입국…지난 6월 사망 후 무연고 처리
모델 겸 배우 A 씨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한국 여성들을 팔아넘긴 모집책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30대 여성 B 씨를 일본어 통역을 구한다고 속여 500만원을 받고 범죄 조직에 팔아넘겼다.
B 씨는 한 달 동안 조직에 감금돼 강제로 성인방송을 했고, 후원금이 조직이 정한 '실적'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폭행과 욕설에 시달려야했다. 다행히 B 씨는 가족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그러나 옆방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는 B 씨의 증언을 미뤄보면 피해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캄보디아 측 경찰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 부검 및 화장을 마치고 부검 관련서류를 들고 나서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와 관련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안치됐던 프놈펜의 턱틀라 불교 사원에 한국인 시신 4구가 추가로 안치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외교부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해당 사원에는 50대 중반 1명, 60대 초중반 3명 등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안치돼 있다"며 "이들은 모두 병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 중 한명인 A 씨는 캄보디아 포이펫 범죄 단지에서 납치 범죄의 가담자로 '인력 모집책'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인터폴 적색 수배자였으며 2023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장기 불법체류자였지만 지난 6월18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병원에서 사망했다.
A 씨는 사망하기 전인 지난 5월19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방문했고, 당시 대사관은 이 남성을 인터폴 적색 수배자로 파악해 자수를 권유했지만 추후 재방문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캄보디아 측 경찰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 부검을 마치고 화장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후 사망 소식과 함께 관계자가 연락 가능한 유가족과 소통하려 했지만 닿지 않았고, 사실상 무연고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A 씨를 제외한 3명 모두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하는 납치 감금 사건들에 대해 정부는 22일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이 탑승한 차량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을 부검과 화장을 마치고 사원을 나서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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