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법률가에서 '알코올 중독자'로…3년 새 얼굴 변화 충격
- 25-10-19
영국 선덜랜드 40대 여성, 부모 잃고 술 시작→금주 성공기 '화제'
술에 의존하며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마지막 끝자락까지 다다랐던 한 여성이 3년간의 노력 끝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더선(현지 시각)에 따르면 영국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엠마 워드(46)는 부모를 잃은 충격에 빠져 술에 의존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엠마는 법학을 전공하고 선덜랜드 시의회 재정 부서에서 근무할 정도로 유능하고 독립적인 여성이었으며, 안정적인 직장과 삶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술은 그녀의 삶을 순식간에 흔들어 놓았다. 처음에는 밤마다 한 잔씩 술을 마시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낮에도 술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하루 종일 술에 빠져 사는 날이 수년간 이어졌다.
엠마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나는 제대로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다. 아버지를 돌보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이라면서 "아버지가 병에 걸리셔서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간호했지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난 뒤 너무나 깊은 슬픔과 상실감 때문에 술은 내 유일한 도피처이자 내 고통을 잊게 해주는 수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더 선 갈무리)
그는 "처음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한 잔씩 술을 마셨지만 결국 아침부터 술을 찾게 됐고 어느 순간 하루 종일 손에서 술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슬픈 감정을 지우려 했지만, 그럴수록 내 몸은 더욱 망가져 갔다"며 "구토와 위장 출혈 또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엠마는 재활원 들어가 치료를 시도해 보았지만, 근본적인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알코올중독은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재활원에서는 단순히 술을 끊게 해줬지만, 집으로 돌아가서는 다시 술을 마시게 됐다. 단순히 행동만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내 가장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고쳐야 했다"고 말했다.
삶의 전환점이 된 건 3년 전이었다. 술에 취해 의식을 잃고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당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당시 병원 직원에게 폭행을 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본 그는 '내 스스로가 이제 나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선덜랜드의 중독 지원 단체와 익명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참여하며 회복을 시작했다.
그는 "진심으로 나 자신의 변화를 원해야 한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어렵다. 내가 내 삶을 바꾸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가 생긴 뒤에야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3년간의 철저한 재활 끝에 엠마는 완전한 금주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 관리와 체력 단련에도 몰두하며 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가족들과 관계를 회복한 그는 "신이 내게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살아갈 것이다. 어떠한 것도 간절한 믿음과 후회 그리고 노력이 있다면 다 이겨낼 수 있다. 그 길이 길고 고통스럽겠지만 반드시 희망의 빛은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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