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968명 석방
- 25-10-14
하마스 "팔레스타인 투쟁의 국가적 이정표" 환영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968명을 석방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도소 내 필요한 활동이 마무리되고 정치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1968명의 테러리스트는 전부 오페르 교도소에서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으로, 크치옷 교도소에서 케렘 샬롬(가자지구로 통하는 검문소)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고 "수감자 석방은 팔레스타인의 투쟁에서 국가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737일 동안 억류돼 있던 생존 인질 20명 전원을 풀어준 데 따른 조처다.
같은 날 하마스는 두 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했다. 오전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7명이, 몇 시간 뒤에는 남부 칸유니스에서 나머지 13명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됐다.
돌아온 인질들은 가족들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고,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이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이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 중 4구만 우선 송환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지펴졌다.
이스라엘 측은 즉각 "중대한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 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회피나 지연에는 상응하는 대응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인질 가족 협의체 역시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규탄했다. 이들은 중재국들이 즉각 개입해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 측은 일부 시신의 매장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측이 적십자사에 우선 시신 2구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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