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25-10-07
‘슈퍼스타 듀오’ 롤리-로드리게스, 23년 만의 홈승리 이끌어
매리너스 ALDS 2차전서 디트로이트 제압…시리즈 1-1 원점
시애틀 매리너스가 드디어 포스트시즌에서 비상을 알렸다. 23년 만의 홈 플레이오프 승리를 장식한 순간은 두 스타가 만들어냈다.
5일 밤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매리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꺾었다.
경기의 결정적 장면은 8회말에 나왔다. 한 점 차로 쫓기던 매리너스는 칼 랄리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투수 카일 피네건의 초구 스플리터를 왼쪽 라인으로 밀어쳐 롤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2루에 도착하자마자 양팔을 퍼덕이며 마치 날아오르는 듯한 세리머니로 4만7,000여 관중과 기쁨을 나눴다.
이번 승리는 2001년 10월 15일 이후 매리너스가 홈에서 거둔 첫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당시부터 이어진 긴 침묵을 끊어낸 순간에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랄리는 경기 후 “쉬운 경기는 없을 거라 알았다. 하지만 이 승리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리너스는 경기 초반 호르헤 폴랑코의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었지만, 폴랑코는 두 차례 모두 담장을 넘기며 흐름을 매리너스 쪽으로 끌어왔다.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는 4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볼넷 네 개를 내줬지만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포스트시즌 안정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승부처는 5회였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디트로이트의 케리 카펜터가 타석에 섰을 때, 매리너스 벤치는 이번엔 빠르게 움직였다. 다니엘 윌슨 감독은 곧장 좌완 불펜 게이브 스피어를 올렸다. 전날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스피어는 시속 96마일 직구로 카펜터를 삼진 처리하며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타이거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매리너스가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맷 브래시가 선두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수비 실책이 겹치며 흔들렸다. 스펜서 토켈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되자, 구장은 순간 얼어붙었다. 하지만 브래시는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흐름을 최소한 유지했다.
그리고 찾아온 8회말, 팀의 간판 듀오가 해냈다. 롤리의 과감한 타격과 로드리게스의 결정적인 적시타는 이날 경기뿐 아니라 구단 역사에서도 오래 회자될 장면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어릴 적 꿈꾸던 무대에서 이런 순간을 맞게 돼 감격스럽다”며 “팬들과 함께한 이 분위기야말로 포스트시즌의 매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리너스는 정규시즌에서 60홈런·125타점을 기록하며 전국적 스타로 떠오른 랄리와, 후반기 들어 타격 밸런스를 완전히 회복한 로드리게스라는 두 축을 앞세워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제 승부는 디트로이트로 무대를 옮겨 3차전에서 이어진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매리너스가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2001년 이후 멈춰 있던 가을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쓸 기회가 열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 내년에도 '코리안나이트'행사 개최한다
- 시애틀워싱턴주체육회 새 회장 뽑는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2월 12일~12월 18일)
- 광역시애틀한인회도 12만 달러 그랜트 받았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순회영사 업무 성황리에
- 광역시애틀한인회도 12만 달러 그랜트 받았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10만 달러 그랜트받았다
- <속보>임경 회장 “노인회관, 타코마한인회 소유라고 말하지 않았다”(영상)
-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회장에 류성현, 이사장에 고경호
- 타코마칼리지 타코마한인회 설날행사에 학생지원에 후원금까지
- 한인생활상담소, 린우드 새 사무실로 이전한다
- 고려대교우회 신임 회장에 마이크 윤 씨…훈훈한 송년행사도 열려
- “13일 예정된 부정선거음모론 시애틀강연회 즉각 취소하라”
- 한인생활상담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운영시작
- 시애틀한국교육원, 알래스카 첫 방문…한국어교육 확대논의
- “이화인들 역시 다르다” — 송년행사 통해 한 해 장학·나눔 성과 공유
- 임경 신임 회장 “타코마한인회 새로운 도약 이루겠다”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세계는 은퇴중"
- [시애틀 수필-전진주] 명절 쇠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불평을 넘어 감사드릴 수 있는 길!
- 페더럴웨이 경전철 개통에 한인들도 환호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스노호미시, 스캐짓,왓콤저지대 주민 대피를"-워싱턴주 홍수비상
- 노스밴드 인근 I-90 산사태로 동행 전면 통제
- <긴급>스캐짓카운티 지역 주민들에 즉각 대피명령
- 워싱턴주, 기록적 홍수에 비상사태 선포
- 시애틀 ‘소울푸드의 전설’ Ms. 헬렌 콜먼 별세
- 시애틀 워싱턴주서부 강타한 ‘대형 대기천’…기록적 폭우·홍수 비상
- 스캐짓강, 사상최고 수위 눈앞…“언제든 대피 준비하라”
- 킹카운티 셰리프국 차량, 보행자 충돌해 여성 숨지게 해
- MS, 인도에 175억달러 투자…아시아 최대 규모 AI 베팅
- 워싱턴주 최고 와이너리 '샤토 생 미셸' 주인 바뀐다
- <속보>연방법원, 중병 필리핀계 영주권자 일시 추방중단 명령
- 시애틀사는 아마존 베조스 전 부인 올해만 71억달러 기부
-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 ‘초대형 대기천’강타… 주요하천 범람·비상선포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