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칼 롤리, 59·60호 홈런 작렬…포수로는 MLB 새 역사
- 25-09-25
아메리칸리그에선 非양키스 소속 최초 업적…MVP 유력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포 칼 롤리(29)가 시즌 59, 60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롤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8홈런을 기록 중이던 롤리는 이날 하루에만 2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태너 고든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438피트(약 133.5m)의 시즌 59호포.
2회말에도 2타점 2루타로 감을 조율한 롤리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의 아치를 그렸다.
팀이 8-1로 크게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롤리는, 콜로라도 앙헬 치빌리의 초구 시속 98.3마일(약 158.2㎞)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389피트(약 118.5.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롤리는 시즌 60홈런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은 이번이 10번째이며, 선수로는 베이브 루스(1927년), 로저 매리스(1961년), 마크 맥과이어(1998~1999년), 새미 소사(1998~1999, 2001년), 배리 본즈(2001년), 애런 저지(2022년)에 이어 7번째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선 루스, 매리스, 저지에 이은 4번째 기록인데, 사상 처음으로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가 6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롤리는 올 시즌 잠재력이 폭발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48개·살바도르 페레스),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54개·미키 맨틀), 시애틀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56개·켄 그리피 주니어)을 세운 데 이어 '꿈의 60홈런' 고지까지 정복했다.
롤리는 남은 4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저지가 2022년에 세운 62홈런으로, 2홈런을 추가하면 타이, 3개의 홈런을 때리면 새로운 기록이 된다.
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활약 속에 콜로라도를 9-2로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시애틀은 시즌 전적 89승69패를 마크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인 콜로라도는 43승115패(0.27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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