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커크 암살로 초유의 정치적 위기"…좌파 겨냥 공세 비판
- 25-09-18
"이런 순간 대통령의 임무는 국민 통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파 논객 찰리 커크의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은 커크를 알지 못하고 그의 견해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았지만 피살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긴장이 고조된 순간에는 대통령의 임무 중 하나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깊이 동의하지 않는 말을 할 권리조차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직격했다.
그는 "나는 현 대통령뿐 아니라, 그의 보좌관들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해충'이라 부르고 '겨냥해야 할' 적이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 이것은 우리가 현재 직면한 더 광범위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씨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크 피살 이후 JD 밴스 부통령이 커크 피살을 축하하거나 그를 비판한 사람들을 폭로하자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좌파 진영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은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 교회를 대상으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정치적 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바마야말로 "모든 기회를 이용해 분열을 조장하고 미국인들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었다"며 "그의 분열은 여러 세대의 민주당이 상대 후보를 '한심한 자들', '파시스트', '나치'라고 비방하도록 고무시켰다"고 BBC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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