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 강진 사망자 800명으로 늘어…2500명 부상
- 25-09-02
유엔 사무총장 "파괴적 지진 강타…아프간 국민들과 연대"
아프가니스탄 동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여 명으로 늘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간밤 지진으로 800명 넘게 숨지고 25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자정 직전 파키스탄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와 국경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인 쿠나르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났다. 이에 따라 쿠나르주 3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고, 다수의 다른 마을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당국은 이날 생존자를 찾기 위해 산악 지대 여러 지역에서 진흙과 돌로 만들어진 주택을 철거하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부상자 보고가 다수 접수된 만큼 전체적인 사상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의 진원지는 쿠나르주와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로 진원의 깊이는 8㎞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파괴적인 지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과 전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산맥은 인도-유라시아 판이 만나는 치명적인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엔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쿠나르주와 낭가르하르주는 지진과 홍수가 반복되는 험준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원조가 대폭 줄어 재난 대응 역량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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